안산 탄도바닷길

안산 탄도어촌체험마을에서 누에섬까지 이어지는 탄도바닷길을 걸어보았다.
길목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바람을 맞으며 서 있고,
멀리 누에섬 위로는 등대 전망대가 보인다.

탄도바닷길 표지판이 서 있는 입구.
바닷물이 빠져야 드러나는 길은 이곳에서 누에섬으로 이어진다.

넓게 드러난 갯벌 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하늘과 바다 사이, 풍력발전기는 길 위의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한다.

걷는 길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갯벌 위에 바위가 나란히 보인다.

바닷길 한가운데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은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으로 향하고,
오른쪽은 바위가 보이는 갯벌로 이어진다.

바위로 향한 길 위에서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을 담아보았다.

물 빠진 갯벌 위에는 작은 게들이 가득하다.

갯벌 전체가 작은 게들의 세상처럼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면 순식간에 구멍 속으로 숨어버린다.

걸음을 옮길수록 누에섬이 점점 가까워진다.

누에섬 숲 위에 하얀 등대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진입로가 보인다.

전망대로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누에섬 둘레길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서남쪽 누에섬 가장 끝단에 도착했다.
그곳에 제부도와 마주보고있는 작은 선착장이 있었다.

섬 둘레를 걷다 보니 바닷길이 다시 보인다.
크지 않은 섬이라 금방 돌아볼 수 있다.

바닷길을 마주보는 곳에 숲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그다지 높지 않아서, 계단길은 금새 끝났고
소나무 향이 짙은 숲길이 나왔다.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등대전망대 입구가 나왔다.

밖에서는 햇볕이 뜨거웠지만,
전망대 안은 냉방이 잘 되어 한여름에도 서늘했고,
정수기에서는 차가운 물이 흘러나왔다.

전망대 1층에는 쉼터 공간이 있고,
벽에는 탄도바닷길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2층 실내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 3층에 올랐다.
4층으로 가는 길은 잠겨 있어 이곳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전망대 3층에서 바라본 제부도의 모습.
제부도 빨간 등대와 선착장이 보인다.

육지와 제부도를 이어주는 바닷길과
그 앞으로 서해랑케이블카가 보인다.

저 멀리 전곡항에서 출항한 요트들도 보인다.

등대전망대의 전체 모습

둘레길 초입에서 보았던 전망대 옆길로 걸어내려왔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육지로 돌아가는 길에,
누에섬에서 이어진 모래톱에 가보았다.
모래톱은 풍력발전기를 감싸듯 길게 뻗어 있다.

바닷길을 따라 육지로 돌아가는 길.
하늘과 바다, 갯벌과 섬,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전 다음

문의하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