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초안산수국동산

노원구 월계동에 자리한 초안산수국동산은 초안산의 완만한 지형을 따라 조성된 수국 산책 공간이다.
초여름이면 다채로운 수국이 언덕과 길가를 물들이며,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꽃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휴식처가 된다.

초안산수국동산의 입구에 들어서자, 잘 정돈된 산책길과 자연스럽게 배치된 소나무 조경이 가장 먼저 맞아준다.
완만한 언덕을 따라 수국 군락이 이어지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덕분에 시작부터 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입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수국으로 장식된 화려한 조형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분홍빛 꽃으로 가득한 조형수와 알록달록한 장식물이 어우러져,
초안산수국동산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수국들 사이에 놓인 사슴 모양의 조형물은 실제로 앉을 수 있는 의자였다.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에 눈에 잘 띄어, 이곳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특히 많았다.

계단 양옆에 놓인 백조 조형물은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였다.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국동산 한가운데에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었다.
맑은 물과 돌길, 그리고 물레방아 장식이 어우러져 아담한 정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니 하얀빛 수국들이 무리 지어 피어 있었다.
부드러운 색감과 둥글게 모인 꽃송이가 초여름 햇빛을 받아 더욱 청량한 느낌을 전해준다.

그 옆으로 연분홍빛 수국들이 이어졌다.
은은한 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언덕 위에 서니 수국동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아래로는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지역이 내려다보이며, 근린공원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색색의 수국이 줄지어 피어 있어 걸음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길은 그늘이 드리워져 한층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데크길 위에서 연못을 내려다보니 초안산수국동산이 가진 고요한 매력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 가까이에서 이렇게 다양한 수국과 정원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특별한 장점이었다.
잠시 머물며 걷기만 해도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는, 동네 근린공원다운 편안한 산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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